경제·금융

코스닥, 자본잠식 50% 넘는 기업 속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는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속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자본잠식률 50% 이상기업들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이상 자본잠식률 50% 이상이면 퇴출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20일 현재 자본잠식률이 50%를 웃도는 기업들은 i 인프라ㆍ현대멀티캡ㆍ도원텔레콤ㆍ서울신용평가ㆍ서울이동통신 등 5개사다. 이들은 추가증자 등을 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난 2001사업연도때 50% 이상 자본잠식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엠바이엔 역시 50% 이상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로 이들 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있다. 자본잠식률이 88.4%에 달한다고 밝힌 현대멀티캡의 주가는 20일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도원텔레콤은 지난 17일 조회공시를 통해 자본잠식률이 99.01%에 달한다고 밝힌 이후 4일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신용평가 역시 이틀연속 하한가를 보였고, 서울이동통신의 경우 최근 10거래일중 이틀은 상한가를, 7일은 하한가를 기록하는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텔넷아이티ㆍM플러스텍ㆍ엔써커뮤니티ㆍ에쓰에쓰아이ㆍ하이퍼정보통신 등은 2002사업연도 감사결과 자본잠식률 50%를 넘었으나, 결산기말 이후 감자 및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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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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