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늘의 관심주] LG전자 자금유입 기대..

LG그룹이 반도체사업을 포기하자 전자, 화학, 정보통신 등 다른 계열사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도체사업 철수에 따라 그룹 역량이 이들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특히 LG반도체의 최대주주인 LG전자는 반도체 지분(지분율 46.3%)매각에 따른 자금유입 등으로 주요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7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긍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듯 LG전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그동안 잠잠하던 외국인들도 LG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의 유상증자분까지 포함할 경우 LG반도체 주식은 6,376만주에 달한다』며 『구체적인 지분매각방식 등에 대해 협상이 남아있지만 보유 반도체주식을 시가로 넘길 경우 약 1조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자금을 디지털TV 개발에 투자하는 한편으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면 경쟁력제고와 함께 재무구조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최대주주로서 음양으로 LG반도체를 지원해 왔는데 그만큼 부담이 덜 수 있게 되고 자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유용상(柳用相) 리서치팀 조사역은 『반도체 빅딜성사는 단기적으로 LG전자 주가에 호재인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각협상의 향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전자의 처리문제도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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