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산농장 400만평 일반인에 판다

서산농장 400만평 일반인에 판다 현대건설이 서산농장 영농법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현대는 30일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중인 서산간척지 일반 매각분 2,076만평 중 400여만평을 '서산영농법인(합자회사)'를 통한 간접투자방식으로 팔기로 하고 일반 투자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방식은 농지 매입이 불가능한 일반인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 법인 명의로 서산농지를 매입한 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어떻게 투자하나=투자자 모집 방식은 지분제이며 1구좌당(1,000여평) 2,500만원이다. 1인당 매입한도나 자격에 제한이 없어 누구나 원하는만큼 투자를 신청할 수있다. 영농법인 투자자들은 현재 현대건설이 한국토지공사에 의뢰해 일반인들에게 매각하고 있는 가격보다 5%정도 싸게 매입하는 장점이 있다는게 현대건설측 설명이다. 서산영농법인이 매입하는 땅은 최상급지인데 토공의 최상급지를 평당 2만6,000원에 매각하고있다. 영농법인 투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입금표ㆍ주민등록등본(2통)ㆍ주민등록증 등을 지참해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투자수익률과 이점은=투자수익률은 연 6.5%이며 5% 할인매입등을 감안할 경우 실질 수익률은 연 7.5%에 이른다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수익금은 현금이나 현물(쌀)로 받을 수 있다. 1구좌 2,5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이 현물배당을 원할 경우 연간 6가마(1구좌 2,500만원 투자시)의 쌀을 받게 되며 이 쌀은 영농법인이 투자자에게 택배서비스를 해준다. 현대건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투자액수만큼 토지에 대해 근저당을 설정하고, 특히 투자후 만 5년째부터는 토지를 직접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이 땅은 사들인 투자자가 다시 매각을 원할 때는 영농법인에서 투자금의 110% 가격으로 사주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서산농장 일대가 안면도 관광단지 개발, 기아자동차 공장 입주 등으로 향후 지가상승이 예상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02)746-2908.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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