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승승장구 리버풀 모처럼 웃은 SC


스포츠ㆍ영화 등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프로스포츠와 연계한 영업 전략이 금융사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SC은행은 후원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가 전년 대비 뛰어난 성적을 올리면서 마케팅 효과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SC은행이 리버풀 후원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으로 올해로 3년째다. 리버풀 후원을 통해 SC은행은 유니폼에 로고를 달고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의 광고권 등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SC은행은 선수와의 만남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 리버풀 후원 효과가 커지고 있다고 SC은행은 설명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노출도가 점점 늘면서 한국 내 팬층이 두터워진 데다 리그 '빅4'로 평가되는 리버풀이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SC은행은 국내 리버풀 팬과 소통하기 위해 블로그ㆍ트위터 등 온라인 채널을 열었는데 9월 말 현재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은 3,000만명에 달한다. 특히 SC은행은 안필드 구장 내에서 한국어 광고를 실시해 국내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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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은 마케팅에도 리버풀 후광 효과를 활용해 금융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말에는 이벤트에 당첨된 구암초등학교 2학년 하재민군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리버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와 입장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한 SC은행은 스테디셀러 상품인 '두드림플러스체크카드'에 리버풀의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담아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올 3월에는 아마추어 국제 풋살 대회를 개최해 우승팀에게 올해 리버풀의 마지막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SC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축구팬 중 90%가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리버풀은 오래된 구단 역사를 바탕으로 많은 골수팬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리버풀이 뛰어난 성적을 내면서 브랜드 인지도 증대에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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