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10만원이상의 초고가주가 급증하는 등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와 지난달 29일의 주가비교가 가능한 725개 상장종목(액면분할종목은 액면분할전으로 환산)을 대상으로 등락현황을 알아본 결과, 10만원이상의 초고가주는 17개로 연초 8개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을 넘어선 SK텔레콤을 포함해 삼성화재(56만6,000원), 태광산업(48만원), 미래산업(26만9,000원), 에스원(24만1,500원) 등은 20만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남양유업(19만1,500원)을 비롯해 대덕산업(15만500원), 롯데제과, 대덕전자, 삼영전자공업, 데이콤, 삼화전자공업, 다우기술, 한국타이어는 새로 초고가주에 진입했다.
또 주가가 3만원이상인 고가주는 연초 91개에서 43개가 증가(증가율 47.3%)한 134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가주는 318개 종목으로 연초 397개에서 79개가 감소(감소율 19.9%), ,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저가주에서 고가주로 변신한 종목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주로 탈바꿈한 종목을 살펴보면 연초 7,400원이던 주가가 3만4,900원으로 371.6%나 오른 한솔CSN을 비롯해 영보화학, 한국화장품, 한국전기초자, KNC, 케드콤, 흥창 등이다.
반면 연초 고가주에서 현재 3만원이하로 추락한 종목은 하나도 없었다.
중가주(1만~3만원 미만)중에서 저가주로 떨어진 종목은 청산, 성신양회, 신동방, 한일약품 등 4개 종목이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