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잠 부족하면 살찌기 쉽다

신진대사 떨어뜨려 에너지소비 5~20% ↓

단 하루만 잠을 덜 자도 다음날 아침 호흡ㆍ소화활동 등에 의한 에너지 소비가 5~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부족한 수험생ㆍ직장인 등은 살이 찌기 쉽다는 얘기다. 스웨덴의 웁살라대학교 크리스찬 베네틱트 박사팀은 미국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수면부족이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베네틱트 박사팀은 건강한 남자 대학생 14명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수면(8시간) ▦수면시간을 줄인 경우 ▦잠을 전혀 자지 않은 경우로 나눠 24시간 동안 식사량ㆍ혈당ㆍ호르몬ㆍ신진대사율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단 하루만 수면이 부족해도 다음날 아침 호흡ㆍ소화 등 활동에 의한 에너지 소비가 5~20% 줄어들었다. 반면 공복혈당과 식욕촉진 호르몬(그렐린),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수치는 높아졌다. 베네틱트 박사는 “우리 연구는 하루만 수면이 부족해도 칼로리 연소율을 떨어뜨려 건강한 남성의 낮 활동시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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