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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리베리 브라질서 본다

포르투갈·프랑스 합류… 월드컵 본선 32개국 사실상 확정<br>12월 7일 운명의 조 추첨… 伊 등 톱시드서 밀려<br>'죽음의 조' 속출할 듯


20일(이하 한국시간)로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6월13일 개막) 32개국이 사실상 확정됐다. 전세계가 월드컵 분위기에 휩싸인 가운데 다음달 7일엔 운명의 본선 조 추첨이 브라질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우승 후보들이 조별리그부터 만나는 ‘죽음의 조’가 한두 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ㆍ리베리는 통과, 수아레스ㆍ에르난데스는?=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해트트릭, 프랑크 리베리(프랑스)는 기적을 썼다. 호날두는 20일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원정 2차전에서 스웨덴 골망에 3골을 꽂았다. 후반 4분 선제골에 이어 1대2로 뒤진 후반 32분부터 불과 2분 사이에 동점골과 재역전골을 터뜨렸다. 3대2로 이긴 포르투갈은 1차전 1대0을 더해 4대2로 브라질행 티켓을 확보했다. 4골 전부 호날두의 발과 머리에서 나왔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는 이날 2골 활약에도 분루만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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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합류는 드라마였다. 원정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0대2로 질 때만 해도 본선이 어려워 보였지만 2차전에서 3대0으로 뒤집었다. 마마두 사코와 카림 벤제마가 한 골씩 터뜨리고 후반 27분엔 상대 자책골이 나와 5회 연속 본선행을 이어갔다. 미드필더 리베리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풀 타임 활약하며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리스와 크로아티아도 각각 루마니아와 아이슬란드를 PO에서 꺾고 본선에 올랐다.

32장의 본선 티켓 가운데 2장이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마지막 2장은 이변이 없는 한 우루과이와 멕시코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이끄는 우루과이는 이미 요르단과의 대륙간 PO 1차전에서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멕시코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쉬게 하고도 뉴질랜드를 5대1로 꺾었다. 2차전은 21일 열린다.

◇브라질ㆍ이탈리아ㆍ프랑스와 같은 조?=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따라 톱 시드를 받은 나라는 스페인부터 독일ㆍ아르헨티나ㆍ콜롬비아ㆍ벨기에ㆍ스위스ㆍ브라질(개최국)까지 7개국이다. 우루과이가 PO를 통과하면 마지막 톱 시드 국가가 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8개 조에 배치된다. 콜롬비아ㆍ벨기에ㆍ스위스 등의 득세로 이탈리아ㆍ네덜란드ㆍ잉글랜드가 톱 시드에서 밀려나면서 브라질ㆍ이탈리아ㆍ프랑스ㆍ한국이 한 조가 될 수도 있다. 스위스ㆍ그리스ㆍ알제리와 같은 조면 최상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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