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년 2분기가 경기 바닥”/산은전망

◎재고·교역조건상 가능성 높아/세계경제 호조·반도체 활기 등 3분기부터 회복현재 침체국면에 들어있는 국내 경기는 내년 2·4분기(4∼6월)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산업은행이 내놓은「경기회복 전환점 검토」라는 자료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상 지난해 3·4분기가 이번 경기의 정점이었으며 과거의 경기수축기간이 통상 16∼24개월 지속된 점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점은 내년 2·4∼3·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고증가가 올 3·4분기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재고순환주기상 재고누적경로를 경유해 경기상승국면으로 재진입하는데 약 1년 가량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에도 경기저점은 내년 3·4분기를 전후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교역조건의 경우에도 교역조건상의 저점이 올 4·4분기에 나타나고 순환변동치상의 경기저점은 교역조건 저점에 약 2분기정도 후행하는 경향을 보여 역시 내년 2·4분기가 경기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이같은 제반 지표의 주기적 성격외에도 ▲내년 세계경제의 호조전망 ▲반도체와 철강 등 주력수출품의 가격회복 가능성 ▲기업의 생산성 향상노력 ▲사회간접자본투자 지속 및 금리하락 유도 등 경기활성화 노력 등이 내년 국내경기의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도 최근 발표한 내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중 국내경기는 하강세를 지속하되 2·4∼3·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융연은 내년 경기의 특징으로 경기의 상승세 반전이 완만하게 이루어져 침체국면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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