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늘어나면서 터치스크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터치스크린 매출은 134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9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 휴대전화와 태블릿PC의 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휴대전화용 터치스크린 생산은 8억6,800만대로 지난해보다 68%나 증가했으며 전체 시장의 3분의2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도 지난해 260만대에서 올해 720만대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나, 매출도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애플이 채택한 정전용량(electrostatic capacity) 방식 터치스크린이 전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정전용량 방식 터치스크린 생산은 지난해보다 100%가량 증가하고 전체 터치스크린 수요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의 기기에서 터치스크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만 이들 분야 수요가 10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은 노트북 등 중형 분야에서 터치스크린 패널 수요도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