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물연대 총파업] 화물차주, 화물연대 가입 급증

5월이후 2,000여명 늘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비조합원들도 적극 동조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에 새로 가입하는 화물차주들이 크게 늘고 있다. 기름값 폭등에 따른 높은 유류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화물차주들이 경유값 인하와 운송료 인상 등 화물연대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화물연대에 따르면 현재 조합원 수는 1만3,500여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000여명이나 늘었다.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1,004명이 늘었고 집단 운송거부 움직임이 가시화된 이달 들어서는 12일까지 1,022여명이 새로 가입했다.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한 13일 이후에도 가입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화물연대 측의 설명이다. 김한민 화물연대 조직국장은 “최근 한솔제지 장항공장에 소속된 화물차주 70여명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곡물수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주 100여명이 집단 가입하는 등 신규 가입자들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면서 “경유값 폭등으로 인한 화물운송 현장의 어려움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주들이 지난 2002년 10월에 만든 단체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노조 소속이다. 국내 전체 화물차 37만여대 중 1만3,000여대가량이 가입돼 있다. 전체 화물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내외에 불과하지만 수출입 및 원자재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컨테이너트럭과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이 주축이어서 이들이 운전대를 놓으면 산업기반을 뿌리째 흔들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특히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 내외를 차지하는 부산항 트레일러 운전자의 20% 이상이 화물연대 소속이어서 이들의 집단 운송거부가 3~4일 정도 이어질 경우 항만 기능이 거의 마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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