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기구 차입금 올해 이자만 14억7천만달러

우리나라가 올해안에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차입금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이자로 지급할 외화가 약 14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을 1천3백50원으로 잡으면 올해에만 무려 1조9천8백억원을 순전히 이자로만 지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면 내년도 이자 부담총액은 18억∼19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환보유고로 들어온 정부차원의 차입금은IMF 1백80억달러, IBRD 50억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 30억달러, 외평채 발행 대금40억달러 등이다. 이에따라 올해 이미 지급했거나 연말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 총액은 14억6천9백만달러로 분야별로는 ▲IMF 9억1천만달러 ▲IBRD 2억2천7백만달러 ▲ADB 1억5천7백만달러 ▲외평채 1억7천5백만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IMF 차입금 1백80억달러중 1백30억달러는 금리가 7%, 50억달러는 4% 자금으로 이자는 지난 2월 1억달러, 5월 2억4천만달러, 8월 2억8천만달러가 지급됐으며오는 11월에 추가로 2억9천만달러가 나간다. IBRD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들어온 30억달러에 대한 이자는 지난 3월 4천6백만달러, 9월 9천9백만달러가 지급됐으며 올 3월에 인출된 20억달러의 이자는 7월에 8천2백만달러가 지급됐다. ADB 자금은 지난해 12월에 유입된 20억달러의 이자가 6월에 6천4백만달러가 나갔으며 12월에 다시 6천2백만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에 인출한 10억달러에 대한 이자는 7월에 3천1백만달러를 지급했다. 외평채의 경우 5년짜리는 8.750%, 10년짜리는 8.875%의 고정금리로 6개월마다 지급되며 지난 15일 처음으로 1억7천5백만달러가 지출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제기구 차입금이 순차적으로 들어와 올해 이자부담은 다소적은 편”이라며 “내년도 이자부담은 약 18억∼1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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