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산업은행의 실사에 반대해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경영진과 매각에 협조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29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와 경영진은 ‘지분매각 관련 노사공동위원회 확약서’를 체결하고 매각작업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영진에서는 남상태 사장이, 노조 쪽에서는 이세종 위원장이 서명한 이 확약서에는 ▦현행 단체협약 및 노동조합을 승계하고 ▦지분 매각 이후 전 구성원의 고용을 보장하며 ▦안정적 매각 진행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 측의 한 관계자는 “확약서를 곧 산업은행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산업은행이 경영진과 노조가 합의한 사항들에 대해 승인을 해줄 경우 실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세종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은 30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확약서 체결과 향후 매각 진행과정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