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 "세계적 태양광 기업으로 도약"

윤석금(왼쪽 다섯번째) 웅진그룹 회장과 오명(〃네번째)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이 13일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식에서 김관용(〃여섯번째) 경상북도 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웅진폴리실리콘

웅진그룹이 경상북도 상주에 제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폴리실리콘 제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 오는 2013년 세계 10위권 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13일 경북 상주시에서 연산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준공식을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 공장은 6,350억원이 투자됐으며 현재 9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장기공급 계약금액도 지난 1월 현재 1조3,2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생산규모를 연간 4만톤으로 확대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2년 초까지 800억원을 투입,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현 5,000톤에서 7,0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2013년 초까지 7,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톤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 연간 총 생산량을 1만7,00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기존 업체들의 증설 계획을 감안할 때 세계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웅진그룹은 이처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2015년 그룹 매출 15조원과 영업이익 2조원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태양광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웅진은 그간 출판ㆍ정수기 사업을 넘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처리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내년까지 태양광 사업에 총 1조5,000억을 투자하고 2013년 이후에는 매년 1조원씩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데다 일본 원전 사태까지 더해져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기왕 시작했으니 세계적인 태양광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특히 수직계열화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웅진그룹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는 웅진폴리실리콘과 잉곳ㆍ웨이퍼를 만드는 웅진에너지가 있다. 또 웅진에너지의 합작사인 미국 선파워는 세계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태양전지ㆍ모듈ㆍ발전시스템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오명 웅진에너지ㆍ폴리실리콘 회장은 “현재 폴리실리콘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많고 앞으로 태양광 산업의 성장은 폴리실리콘의 적절한 공급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일부에서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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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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