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상사, "中광산서 유연탄 생산 확대" 이익 증가 기대로 급등

“석탄 1,000만톤 생산시 800억 이익 발생” 분석 뒤늦게 반영 LG상사가 지분 30%를 보유한 중국 네이멍구 완투고 광산의 연간 석탄생산량이 1,000만톤으로 늘어날 경우 연간 8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는 분석에 급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상사는 전날보다 12.5%(4,800원) 오른 4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LG상사는 중국현지에서 개공식을 열고 다음달부터 연간 500만톤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앞으로 연간 1,000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완투고 광산의 채굴 가능 매장량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유연탄의 약 1.8배인 1억8,000만톤에 달해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전날 기관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주가는 12.73% 폭락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시험생산으로 LG상사가 약 90억원을 벌어들인 만큼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LG상사의 이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호재가 반영되지 못 했다”고 분석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생산량이 1,000만톤으로 늘어나는 시점은 2013년으로 추정된다”며 “LG상사가 보유한 지분 30%에 대한 이익 규모는 한 해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LG상사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을 앞으로 30년 이상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G상사는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연 고점 대비 40%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대해 여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석탄이 주요 자원개발사업인 LG상사의 실적 민감도는 높지 않다”며 “원ㆍ달러 환율과 원자재가격 변동을 함께 고려할 경우 원자재가격 10% 하락시 세전이익 8.2%, 20% 하락시 14%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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