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세계 휴대폰 점유율 20% 도전"

주우식 부사장 "내년 美·유럽 등서 스마트폰 시장 적극공략"

삼성전자가 내년 중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20% 달성에 도전한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IR팀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삼성테크포럼)에서 “내년 세계 휴대폰 시장 전망이 밝진 않지만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점유율을 20% 이상 달성하겠다”며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각각 고가 및 저가 전략 제품으로 점유율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통신사업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부문에서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을 서둘러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주 부사장은 “앞으로도 필요한 부문의 메모리 설비투자는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20%대인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와 LCD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일부 품목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경쟁업체들은 삼성전자보다 더 큰 보통을 받고 있다”며 “휴대폰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등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부사장은 내년 반도체ㆍLCD 설비투자가 올해 10조원보다 적은 7조~8조원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공식 해명자료를 내고 “주 부사장 언급은 개인적인 견해며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며 “아직 내년도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심정적으로는 삼성전자가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겠지만 회사 일각에서는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견해도 나오는 등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고 일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