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8구단 체제인 프로야구가 내년부터 당분간 9개의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구본능 KBO 총재와 각 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구단 창단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9구단 NC 다이노스의 내년 시즌 1군 진입이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내친김에 10구단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불었었다. 실제로 수원과 전북이 적극적으로 10구단 유치를 희망했었다. 하지만 구단 사장들은 프로야구단이 10개나 생길 경우 선수 수급에 문제가 생겨 프로야구의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로 표결 없이 유보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는 각종 제도 보완과 구장 인프라 개선 등을 실현한 뒤 10구단 창단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불거질 9구단 체제 하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월요일 경기(현재 월요일은 전체 휴식일)와 중립 지역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