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분기 어닝쇼크 전망… 정유주 '빅 3' 곤두박질

S-OIL·SK이노베이션·GS

유가 하락세로 동반 신저가

S-OIL·SK이노베이션(096770)·GS(078930) 등 '정유주 3인방'이 동반 급락하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 시장이 하향 안정화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약세를 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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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00원(4.31%) 떨어진 4만원에 거래를 마쳐 최근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 중 한때 4만원 선이 무너지며 3만9,8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S-OIL의 주가가 3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과 GS 역시 1년 최저가를 각각 경신하며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정유주가 끝 모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실적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실제 개별 증권사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정유 관련 3사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OIL이 3·4분기에 51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도 정유 부문 자회사인 SK에너지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220억원의 영업이익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역시 GS칼텍스의 모기업인 GS의 3·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79.8% 하락한 533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박건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적으로 유가가 점차 떨어지면서 안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정유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만한 계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주가도 하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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