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프리카, ‘사업 파트너’로 봐야 대박난다

KOTRA가 새 보고서를 통해 ‘원조 대상’이 아닌 ‘사업 파트너’ 중심의 아프리카 진출 전략을 공개했다.


12일 발표되는 ‘부유한 아프리카, 블루오션의 아프리카(Rich Africa, Blue Africa)- 경제·통상 협력 확대를 통한 아프리카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는 아프리카는 더 이상 원조 대상이 아니라 사업파트너이며, 이에 맞춰 새로운 진출 전략을 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 미국 등은 이미 아프리카 진출 전략을 원조에서 통상으로 바꿨으며, 단순히 자원 확보 차원이 아닌 아프리카의 시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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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전략을 변경했다. 자원 개발에 참가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를 건설해주는 패키지 딜(Package deal)이 아니라 현지 제조업 등에 직접 투자해 일자리를 만들고 교역을 확대하는 식이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파워 아프리카’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자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의 잠재력으로 ▦2020년 1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소비시장 ▦도시화ㆍ경제개발로 인한 인프라 수요 ▦급성장하는 정보통신 산업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로의 부상 등을 꼽았다. 김선화 KOTRA 시장조사실장은 “우리기업들이 아프리카 진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재원조달과 금융지원”이라며 “내달 KOTRA가 개최할 신흥시장 포럼에 국제금융공사(IFC), 남아공 산업은행(IDC), 아프리카개발은행, 스탠다드 뱅크 등을 초청해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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