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한나라 정책위의장에 심재철 의원 내정

지명직 최고위원 정운천·박성효


한나라당은 20일 새해 예산안 파동으로 물러난 고흥길 정책위의장 후임으로 3선의 심재철(52ㆍ사진) 의원을 내정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 안양 동안을 출신인 심 의원을 후임 정책위의장에 추천했고 최고위원들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배은희 당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심 의원은 추후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각각 호남ㆍ충청몫으로 추천했고 최고위원 모두가 찬성해 의결됐다고 배 대변인은 전했다.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들은 22일 최고ㆍ중진연석회의부터 참석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도시재생특위를 구성해 서병수 최고위원을 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한편 최철국 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경남 김해을 선거구와 관련,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당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오면서 유력 카드로 검토된다는 얘기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김 전 지사 본인은 이렇다 할 뜻을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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