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백두산 화산 폭발하면 남한 최대 11조 재산피해

국민안전처 용역… 수도권에도 지진 발생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경우 남한에 최대 1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국민안전처가 의뢰해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화산재해 피해예측 기술개발' 용역자료에 따르면 폭발지수(VEI)7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고 북동풍이 불 경우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4조5,189억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화산 폭발 8시간 후부터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가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폐쇄되게 된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최대 6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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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로 인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 건물에 영향을 미쳐 외벽과 창문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 서울에서만 1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를 포함해 백두산 화산폭발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 규모는 최대 11조1,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안전처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백두산이 고려 시대 때인 946년 이후 대규모로 분화한 기록이 없다"면서도 "백두산을 비롯해 중국·일본 등 한반도 주변 국가의 화산폭발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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