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3구 아파트값 14.4%하락

3·30부동산대책 이후…거래량도 80%나 급감<br>건교부, 올 상반기 12만8,930건 실거래가 첫 공개


강남3구 아파트값 14.4%하락 3·30부동산대책 이후…거래량도 80%나 급감건교부, 올 상반기 12만8,930건 실거래가 첫 공개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정부의 3ㆍ30 대책 이후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거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가격상승을 주도해왔던 40평형 초과 중대형 아파트 가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24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올 상반기 거래 아파트 12만8,930건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의 평당가는 지난 3월 2,252만원에서 6월 1,927만원으로 평균 14.4% 떨어졌다. 5개 신도시의 경우는 3월 1,120만원에서 6월 935만원으로 16.5%, 서울 강북 14개 구는 2.4% 하락했다.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이 전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앞으로 아파트 거래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 이날 공개된 실거래가 대부분이 부동산 정보업체의 시세보다 낮았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의 정보업체의 시세와 실거래가를 비교해보면 6월 기준 분당 서현 우성 25평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3억3,000만원이지만 정보업체가 제시한 것은 3억3,650만~3억4,500만원으로 평당 26만~60만원씩의 차이를 보였다. 또 노원 상계 주공 21평도 실거래가는 1억1,508만원이었지만 정보업체 시세는 1억1,949만~1억2,138만원이었다. 상반기 중 강남권에서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의 평당가는 6월 1,711만원이었는데 이는 3월(2,114만원)보다 19%나 떨어진 것이다. 강남구는 15%(3월 2,629만원→6월 2,232만원), 송파구는 5.1%(3월 1,855만원→6월1,760만원) 빠졌다. 5개 신도시 중에는 가장 상승세가 높았던 분당의 아파트 값이 18.7%(3월 1,817만원→6월 1,476만원)나 내렸으며 평촌과 일산도 각각 6.1%. 0.7% 하락했다. 거래량은 정부 규제의 타깃이 된 강남권이 가장 많이 줄었다.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3월 2,491건에서 6월 503건으로 80%나 감소했다. 거래량이 10건에서 2건으로 추락한 셈이다. 평형대별로는 40평형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남 지역의 40평형 초과 아파트 값이 22.4%나 주저앉았으며 32~40평형은 10.5%, 25~32평형은 8.5% 떨어졌다. 강북 지역도 40평형 초과 아파트 가격이 11% 하락했으며 5개 신도시의 경우도 8.4% 하락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앞으로 실거래가 자료 공개로 담합 등에 따른 호가상승 등 부동산시장의 가격왜곡 현상을 방지하는 등 투명화될 것"이라며 "자료는 분기별로 공개되며 거래 사례가 더 축적되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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