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30일 발간한 '2014 전국 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총 1만7,791건으로 전년 대비 36.0%가 증가했다. 2010년 9,199건였던 신고 건수는 2011년 1만건을 넘어섰고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유형은 여러 종류가 복합된 중복학대가 4,814건(48.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방임 1,870건(18.6%), 정서학대 1,582건(15.8%), 신체학대 1,453건(14.5%), 성 학대 308건(3.1%) 등의 순이었다.
발생 원인은 부모 등 보호자의 양육태도 및 양육기술 미숙(33.1%), 사회·경제적으로 과다한 스트레스 및 고립(20.4%), 부부 및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10.0%) 등이었다.
정부는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아동학대 신고접수·현장조사·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50개소에서 5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가해자로부터 분리 조치된 피해 아동을 보호하고 집중심리 치료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연내 36개소에서 58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