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발해만 원유 유출지 잇따라 추가 발견


중국 발해만(渤海灣ㆍ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원유가 새 나오는 곳이 연이어 새로 발견되고 있다. 펑라이 19-3 유전을 운영하고 있는 코노코필립스중국은 지난 14일 C 시추대 부근에서 소량의 원유가 새나오고 있는 곳을 새로 발견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16일 보도했다. 새로 발견된 원유유출 지점은 오일 베이스 머드(원유 시추용으로 사용되는 석유와 진흙 혼합물)가 쌓여있었던 해저지역이다. 앞서 지난 7일 코노코필립스는 펑라이 19-3 유전의 B시추대 해저에서 새로운 석유 유출 지점을 발견, 중국 당국에 보고했다. 당시 발견된 유출 지점은 기존에 확인된 유출 지점으로부터 10.8 m 떨어져 있었다. 이처럼 석유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2개월이 훨씬 넘었는데도 소량이지만 석유 유출이 계속되고 연이어 새로운 유출점이 발견됨에 따라 사고수습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지난 6월17일 첫 유출 후 총 2,500 배럴이 유출됐고 이중에서 70%를 이미 회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처리 지연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당국은 원유 유출에 책임있는 기업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해양국은 16일 발해만 석유 유출에 따른 손해배상을 맡을 법률기구를 공개 초빙한다는 공고를 냈다고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발해만 원유유출에 책임있는 회사에 ‘억 위안대’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이번에 법률회사 초빙공고를 낸 것으로 미뤄 손해배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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