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종수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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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 부동산시장] 현대건설
"업계 1위탈환… 자존심 회복"
이종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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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61주년으로 환갑을 맞은 현대건설의 새해 화두는 건설업계 ‘수위 탈환’이다. 워크아웃의 수모를 겪으며 업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는 반드시 건설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며, 다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지난해까지는 정상 탈환의 힘을 비축하는 기간이었다”며 “올해는 해외수주 확대, 태안기업도시 개발 등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여 1위 탈환도 머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런 자신감은 지난해 실적에서 나타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조원에 육박하는 신규 수주를 따내며, 수주잔고가 약 3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수주잔고 33조원은 현대건설 연매출의 6배를 넘는 규모다. 미래의 일감이라 할 수 있는 수주잔고만 놓고 보면 경쟁 사를 압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에서도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중동에서 수익성 높은 공사를 선별 수주해 제2의 중동 특수를 한껏 누리며 13억 달러 규모의 리비아 발전소 공사와 7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발전소 공사 등 38억 달러어치 이상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연초에 세운 34억달러 목표를 넘어선 수치다.
국내에서는 신성장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태안기업도시를 착공해 올해부터 개발을 본격화 한다. 태안기업도시는 총 9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는 2010년 첫 골프장이 완공되는데 이어 2020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신용등급이 A로 상향조정 되면서, 워크아웃 이전 수준의 신용등급을 회복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전국적인 ‘힐스테이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택사업부문의 전망도 밝다. 지난해 극심한 미분양사태 속에서도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대부분 청약 완료된 것을 비롯, 전남 광주 상무힐스테이트가 평균 2.7대 1이라는 예상외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고객들로부터 인정 받고 있음을 반증했다.
올해는 인천 검단힐스테이트 651세대를 시작으로 총 1만3,991가구를 분양할 계획인데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용인 성복지구 2,157가구가 가장 눈길을 끈다.
입력시간 : 2008/01/02 1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