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日 비디오게임社 인수할것"

김정률 싸이칸 회장…'캡콤' 유력


김정률(사진) 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일본의 게임업체를 인수한다. 김정률 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은 3일 “일본의 대형 비디오게임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말 일본 소프트뱅크에 게임업체 그라비티를 매각해 ‘4,000억 대박신화’를 만들어냈다. 김 회장은 그라비티 매각을 계기로 게임업계를 떠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말 싸이칸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4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는 이제 일본 비디오 게임업체를 인수해 게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회장은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격투기 온라인게임 ‘RFC 온라인’과 다른 게임을 내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본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비디오 게임업체를 인수하면 하나의 게임을 개발해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칸엔터테인먼트는 ‘RFC 온라인’을 이 달말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도쿄게임쇼2006’에 정식 출품한 후 비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RFC온라인은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무에타이, 레슬링 등 여러 가지 무술을 간단한 조작만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김 회장이 인수 대상 일본 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캡콤’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일본 비디오게임업계가 최근 잇단 합병 바람에 휘말리면서 인수 대상 업체가 캡콤 등 일부에 불과한 데다 캡콤도 자사의 게임 타이틀을 온라인 게임으로 만드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네오위즈, 윈디소프트 등 다른 국내 게임업체들도 캡콤의 비디오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캡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