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신원 회장 "내년 UWW 리더십위원회는 서울서"

내년 회의 개최지 유치 성공

亞 지역 기부문화 확산 기대


대기업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1억 기부자'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최신원 SKC 회장이 세계공동모금회(UWW) 리더십위원회의 내년 서울 유치를 주도했다.


29일 SKC에 따르면 27~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UWW 리더십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최 회장은 한국의 기부문화를 소개하고 내년도 회의 개최지로 서울을 제안, 유치에 성공했다. 개최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0월 전후에 열릴 예정이다. 주로 유럽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 회의를 서울에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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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W는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포함해 41개국에 1,800개의 회원기관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 2010년 기준 총 모금수입은 약 51억달러에 달하는 사회복지 기관이다. UWW의 산하기관인 리더십위원회는 기업인들의 고액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모임으로 매년 30개국 이상의 대표들이 참석해 기부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2012년 11월 이 위원회의 아시아 최초 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그간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다. 최 회장은 2008년 대기업 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2009년에는 미국 경제 주간지인 포브스 아시아판이 선정한 '기부영웅'으로 뽑히기도 했다. 올 9월 둘째 딸의 결혼 축의금 전액을 기부할 만큼 '기부 중독자'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서 연설자로도 연단에 오른 최 회장은 노인이 평생 모은 쌈짓돈을 기부하는 등 사례로 본 한국의 기부문화와 아너소사이어티의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탈북자나 다문화가정 관련 이슈 등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과제"라고 밝혀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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