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北 11·23 연평도 도발] 국내 금값

하루만에 5,000원 올라 사상최고

북한의 연평도 도발 여파로 국내 금값이 사상최고치까지 치솟았다. 국제 금 시세도 북한 도발에 유럽 재정불안까지 겹치며 온스당 1,37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24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한돈(3.75g)의 도매가격(살 때)은 전일보다 5,000원오른 20만9,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사상최고가였던 한 돈 20만7,900원을 15일 만에 경신했다. 도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금 소매시세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금 소매시세(살 때)는 돈당 22만4,000원선으로 사상 처음 22만원을 뛰어넘었다. 국내 금값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북한의 공격에다 유럽 재정불안까지 겹치며 국제금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국내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원ㆍ달러 환율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국제금시세는 7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4개월 만에 18.9% 상승했다. 전일은 북한 도발에 시장이 깜짝 놀라며 하루 만에 19.80달러 오른 온스당 1,377.60달러를 기록했다. 연평도 포격 이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주식시장 등이 진정세를 찾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금값 상승도 조정 중"이라며 "국제금시세도 급등 후 1,370달러선에서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