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신일 교육부총리 "기존 교육정책 유지"

김신일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기존의 교육정책을 대부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2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미 결정해 시작한 정책은 다소간 논란이 있더라도 국민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결정적 문제가 아니라면 신중하게 보완하면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정책을 자주 바꿔서 늘어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교 평준화 정책을 비롯해 외국어고 응시제한, 2008학년도 대입정책 등을 별다른 변화 없이 추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교육이 해결해야 할 장기과제로 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의 능력별ㆍ재능별 교육을 실현하는 일을 꼽고 “수월성을 동반한 평등성과 자율성을 동반한 책무성을 균형있게 실현하겠다는 교육관련 주체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아기의 가정환경에 따라 기본학습능력 신장에 차이가 생기고 이것이 학년이 높아지면서 계속 확대돼 계층간ㆍ지역간 교육격차를 확대시키고 있다”면서 “입시제도에 관한 논쟁도 대부분 여기에 기인하기 때문에 유아기 및 아동기의 기본학습능력 계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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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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