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중국 주식 투자 훨씬 쉬워진다

삼성투신운용 '국내 첫 해외 ETF' 10일 상장

국내 투자자들이 손쉽게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삼성투신운용은 7일 국내 처음으로 해외지수(홍콩H지수)를 추적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Kodex China H ETF’를 오는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의 추적대상 지수는 홍콩 HSCEI(Hang Seng China Enterprise Index)지수로 항셍종합지수 구성 200종목 가운데 중국 본토 우량기업(H주 ) 43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EFT매매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H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중국 AㆍB증시와 홍콩H주 등을 혼합한 일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연 3%의 높은 매매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이번 상품의 상장으로 연 0.7% 가량의 저렴한 보수만 내고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 실시간으로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매 후 일주일 이상 기다려서 투자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불편도 덜 수 있게 됐다. 배재규 삼성투신 ETF팀 부장은 “그동안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펀드별로 H주식의 투자비중이 다르고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투자자들 입장에선 좋은 펀드를 선택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며 “ ‘Kodex China H ETF’가 투자자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장은 또 “중도 환매시에도 일반 해외투자펀드는 높은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만 해외 ETF는 장내매도에 해당하는 매매수수료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Kodex China H ETF’ 상장으로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EFT는 22개로 늘어났다. 전체 ETF 자산규모는 지난 9월말 현재 2조921억원으로 이중 76%(1조5784억원)을 삼성투신에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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