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ㆍ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프리미엄급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기의 시장 예상치를 밑돈 매출액 1조 7,101억원(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 영업손실 35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지적하며, “올해도 스마트폰 성장 둔화가 이어지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0.8%, 8.7%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올해 삼성전기의 주당순이익은 종전 대비 25.8%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8만 8,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무선충전 모듈을 적용한 스마트폰, 메탈메쉬를 채택한 터치패널 시장이 열리면 삼성전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신규 산업이 추가되는 2015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