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한국인 상무가 전하는 '실리콘밸리 진출 조건'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한국인들이여. 주류처럼 행동하고 주류처럼 생각하라”

첨단 기술의 성지이자 수많은 성공 신화의 산실, 미국 전체 벤처캐피털 자금의 절반이 몰려드는 곳. 바로 ‘실리콘밸리’다. 정보기술(IT)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한 번 쯤 도전을 꿈꾸는 IT 메카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의 한국인 상무가 실리콘밸리에서의 성공 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구글에서 제휴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미키 김(한국명 김현유) 상무. 김 상무는 26일 트위터에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스토리볼 연재물 마지막편을 공개하면서 “이곳에서 주류가 되고 있으면 핑계를 만들지 말고 주류처럼 행동하고 주류처럼 생각하는 연습부터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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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도인들이 성공을 거두는 이유를 ‘기술’과 ‘언어’라는 무기에서 찾았다. 기술도 뛰어난데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주장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잘 펼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인’이 아니라는 것에 위축되지 말고 인도인과 같이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가 “구글도 자신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국적을 물어본 것은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후”라며 “실리콘밸리는 국적에 관계없이 필요한 인재를 뽑는 곳”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이유다.

김 상무는 “기업은 수많은 인재 중 ‘왜 우리가 이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지’ 답이 보이는 사람을 뽑는다”고 지적하고 “자신이 가진 배경과 강점을 어떻게 살릴 지, 경쟁력을 어떻게 더 키워 실리콘밸리 혹은 다른 글로벌 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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