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탄력받는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

현대유엔아이 등 6개사 4,900억 규모 투자 MOU

中 자본 유치 위한 '한·중 투자협력 포럼'도 개최

지난 7월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 이후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중국 내 유력 회사들이 한·중 경협단지에 투자의향을 보인데 이어 국내 6개 회사가 5,00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유엔아이 등 6개 기업과 새만금 친환경 마리나·스마트 그리드 기반 구축을 위한 총 4,92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우선 현대유엔아이·현대중공업·유진에너팜·동서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까지 2단계에 걸쳐 3,61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지역에 110㎿급 풍력발전단지와 21㎿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인터파크비즈마켓과 이도건설은 1,210억원을 들여 친환경 마리나 및 해양 레저·관광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설비생산 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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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협약에는 중국의 타호타법률사무소그룹도 참여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중국 기업의 참여와 자본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는 게 새만금청의 설명이다.

새만금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새만금에 조성될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중국 측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한·중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포럼에는 류사오단 화타이연합증권 총재, 저우창팅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첸궈싱 엘리언홀딩스 사장 등 중국의 저명한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발표·토론자로 참석했다.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는 "새만금은 중국 인구의 고령화에 맞춰 대규모 실버형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데 충분한 이점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한 의료·상업시설 등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국 새만금청 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공급기반이 확보됐다"며 "향후 해양레저 및 관련 서비스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새만금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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