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가 농수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인을 대상으로 농수산 관련 투자 로드쇼를 추진한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장태평 장관은 지난 8일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융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농업 관련 자금 흐름을 ‘실핏줄 금융’으로 비유하고 “앞으로 규모가 크고 전문적인 ‘동맥 금융’을 통해 과거 정보기술(IT) 분야처럼 농수산ㆍ식품 쪽으로도 돈이 흘러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실제로 장 장관은 취임 전 직접 농업펀드 설립을 준비한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 농업을 제대로 아는 금융인이 드물더라. 금융 쪽에서 농업을 좋은 투자처로 안 본다. 리턴(수익)이 적고 혹시 떼를 쓰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농업 투자에 대한 금융계의 시각을 전했다. 아울러 장 장관은 “땅을 파고 물을 대면 계속 스며들다가 어느 때부터는 고여 웅덩이가 되고 호수도 된다”며 “그동안 정부가 농업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제 그 물이 고이는 시점이며 농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