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과 해외사업개선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KT&G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53%(2.000원) 오른 8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반등이다.
KT&G의 강세 반전은 상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국내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KT&G는 히트제품인 보헴 모히또 더블의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신제품 ‘람보르기니’를 출시한 데 이어 5월 말에는 ‘보헴 모히또 1mg’를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2ㆍ4분기에는 국내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어난 7억3,000만갑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삼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삼가격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이 약화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유통마진 등을 개선해 2ㆍ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KT&G는 내수 점유율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연말 세금 인상 가능성도 있어서 경기방어주로서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담배 수출액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신제품 출시효과와 홍삼사업부문 개선을 반영해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만7,000원 가량 높은 9만8,000원을 제시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