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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중형 SUV 쏘렌토가 5년 여 만에 재탄생했다.
기아차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 신차 발표회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올 뉴 쏘렌토’는 2002년 첫선을 보인 1세대 쏘렌토, 2009년 나온 2세대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탄생한 쏘렌토 3세대 모델이다.
기아차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를 목표로 신형 쏘렌토 개발에 42개월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했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강인한 느낌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맞춰 실내 공간 크기와 직결되는 휠베이스를 2,780㎜로 지난 모델 대비 80㎜ 늘려 활용도를 높였다. 트렁크 공간도 종전보다 90ℓ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인 605ℓ의 용량을 제공한다.
엔진은 국산 SUV 처음으로 유로6 기준에 맞는 디젤 R2.0, 디젤 R2.2 두 종류가 탑재됐다. 질소산화물을 기존에 비해 56% 저감시킨 친환경 엔진으로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했고, 공회전을 제한하는 ISG시스템을 국산 SUV 최초로 전 모델에 장착해 체감 연비를 높였다. 복합연비는 R2.0이 13.5km/ℓ, R2.2는 13.4km/ℓ다.
가격은 구형 소렌토보다 최대 25만원 올랐다. R 2.0 디젤 모델이 2,765만원~3,320만원, 2.2 디젤은 2,925만원∼3,406만원이다.
기아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신형 쏘렌토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엔 국내에서 월 평균 5,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EN TV 보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