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덩치 큰 신입생 온다"… 코스닥 시총 지각변동 예고

골프존 최소 시총 8,000억원 이상…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올라갈 경우, 시총은 1조 육박하며 빅 10 진입 가능, 티케이케미칼도 시총 4,000억원 이상 될 듯


최근들어 대어(大漁)급 새내기주들의 등장이 임박하면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에서 합격점을 받고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는 예비 새내기주는 모두 8개사에 이른다. 지난 1월17일 상장을 연기한 썬마트홀딩스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3곳을 제외하고도 골프존과 티케이케미칼, 케이엠에이치, 이퓨쳐 등 4개사가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상장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공모예정금액만 1,782억원~1,980억원에 육박하는 골프존의 경우, 공모주를 포함한 상장 후 주식수는 1,228만3,023주로 코스닥시장 입성 뒤 시총이 8,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밴드 하단인 6만9,000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수요예측 실시 뒤 공모가가 8만2,000원 수준까지 오르거나 최초 거래일 시초가가 200%까지 상승하면 골프존의 시총은 1조원도 훌쩍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골프존은 증시 입성과 함께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 진입이 가능하다. 티케이케미칼의 경우도 공모가 밴드 하단인 4,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시총이 4.0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어 상위 40위 내 진입이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공모가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5,000원선에 도달하거나 거래 첫날 시초가가 크게 오를 시에는 시총이 최소 4,500억원 이상을 기록,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35위로 오를 수 있다. 티케이케미칼의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측 관계자는 “지난 달 17일 티케이케미칼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상 주식수(우선주 포함)는 8,000만주”라며 “이 중 전환비율 1대1로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이 완료됐고 또 새롭게 발행될 1,000주를 포함하면 총 주식수는 9,000만주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은 내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여기에 오는 CJ계열 6개 기업의 합병회사인 ‘공룡 미디어기업’ CJ E&M의 합병신주가 오는 2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돼 시총 상위 그룹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합병신주 상장 뒤 CJ E&M의 주식수는 총 3,297만주. 이날 종가인 5만3,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향후 시총은 1조7,000억원 이상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상장 첫날 장 시작전 시초가가 -50%~200% 내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증시 일각에서는 CJ E&M이 합병 신주 상장 뒤 서울반도체를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