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역사관 오산에 개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창업정신과 그룹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롯데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롯데그룹은 14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동빈 회장과 노신영 롯데장학ㆍ복지재단 이사장, 12개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역사관 개관식을 가졌다. 총면적 825㎡의 이 역사관에는 신 총괄회장의 경영철학과 어록을 비롯해 창업기와 롯데의 현재 및 미래의 모습 등이 실제 사료를 중심으로 전시돼 있다. 역사관은 신 총괄회장의 소장품과 경영일화를 모형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업이념’, 그룹의 성장사를 보여주는 ‘역사’, 주요 사업내용을 소개하는 ‘사업분야’, ‘사회공헌’, ‘비전’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사료들 중에는 ‘롯데’라는 사명의 기원이 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940년대 문고판과 신 총괄회장이 지난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갈 당시 지니고 갖던 ‘83엔’도 실물로 보관돼 있다. 또 평소 신 총괄회장이 늘 강조해온 ‘거화취실(去華就實)’ 경영철학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집무실 집기도 전시된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가 국내에서 처음 생산해 민트 껌의 효시가 된 ‘쿨-민트’ 껌과 칠성사이다의 초창기 병 등 국내 식품ㆍ유통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료들도 선보인다. 개관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역사관 개관으로 롯데의 경영철학과 기업역사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건립이 롯데그룹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신 총괄회장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돼 정통성 있는 기업문화를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그룹의 사료와 관련 자료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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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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