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모든 사업역량 원전등에 집중"

올 중동 발주량 지난해 2배<br>기술력으로 시장선점 자신<br>해외사업장 다변화 계획도


SetSectionName();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모든 사업역량 원전등에 집중" 올 중동 발주량 지난해 2배기술력으로 시장선점 자신해외사업장 다변화 계획도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 한해 중동 지역에서 발주되는 물량만 지난해의 두 배인 3,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해외 발주물량이 늘어 국내 건설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사업의 중심을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해외수주 확대로 정한 것도 그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주 이후 한국 건설에 대한 현지 시각이 크게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건설시장은 승자가 독식하는 '기술력' 중심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UAE 원전사업 지원점검회의와 중동 지역 전략회의차 7박8일간의 일정으로 UAE를 비롯, 카타르ㆍ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해 주요 발주처 관계자를 면담하고 현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현지 점검 결과 UAE 원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이미 지난 1978년부터 30여년간 UAE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인력이나 장비는 물론 시장정보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의 경우 중동에서 3,000억달러 정도의 발주가 예상된다"며 "쿠웨이트와 UAEㆍ사우디ㆍ오만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특히 쿠웨이트의 경우 지난해 발주가 취소됐던 140억달러 규모의 제4정유 플랜트 공사가 올해 재발주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당시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ㆍ대림산업ㆍSK건설 등이 낙찰자로 선정됐지만 쿠웨이트 정부가 내부사정으로 발주를 취소했던 사업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사가 앞으로 5년간 총 1,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발주를 계획하고 있는 등 당분간 중동 플랜트 시장은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그의 관측이다. 김 사장은 "석유정제 등은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과잉 가능성도 있지만 원전 등 발전 시장은 소득증가에 따라 계속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이 원전을 차세대 육성사업으로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중동에 편중된 해외사업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시장을 아프리카ㆍ동유럽ㆍ남미 등으로 다양화해 위기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최근 카자흐스탄과 알제리에 새로 지사를 설립했으며 추가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도 지사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10년은 현대건설이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해외수주가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신시장 개척과 함께 기술력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시장이 변해 단순히 가격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에 대응해 기술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랜트만 해도 단순 지원시설이나 석탄화력발전소 등은 중국이나 대만 등 후발주자들이 값싼 인건비를 내세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이 같은 기술력 확보를 통해 "단순히 규모에 치중하기보다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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