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입속의 보물, 치아 이야기] 연예인처럼 고르고 예쁜 치아

라미네이트 심미보철로 가능


썩거나 빠진 치아를 치료하는 것이 보철이다. 치아의 기능과 편안함, 그리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되찾아준다. 보철 중에서도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게,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미적인 측면까지 강조한 것이 심미보철이다. 1~2주의 짧은 기간에 치아가 하얗고 고르게 될 수 있어 연예인이나 예비신부, 바쁜 직장인 등이 선호한다. 심미보철은 보철물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한데 라미네이트와 올 세라믹이 가장 대표적이다. 라미네이트는 손톱에 인조손톱을 붙이는 방식이고 올 세라믹은 손가락에 골무를 씌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라미네이트는 가지런하지 않은 치아, 돌출된 앞니 등을 단기간에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바꿔준다. 이 방법은 치아 전체가 아닌 치아의 보이는 면만 0.7~0.8㎜ 정도 깎아낸 후 본을 떠서 만든 손톱과 같은 얇은 도자기를 위에 덧붙인다. 치아를 적게 깎아 시린 증상이 적고 치료기간도 1~2주 정도로 2~3년 걸리는 교정치료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짧다. 그러나 치열이 많이 불규칙하다면 치아를 완전히 감싸는 올 세라믹 보철을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 전체를 도자기로 싸는 방법으로 잇몸 쪽에서 검게 금속이 비쳐 보이지 않아 앞니 보철에 주로 쓰인다. 개선할 수 있는 범위가 넓고 보철물이 떨어질 위험도 적다. 다만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치아를 깎아내고 경우에 따라선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심미보철치료는 치아에 대한 여러 고민을 덜어준다. 우선 약물에 따른 변색은 미백치료가 힘들지만 심미보철은 가능하다. 어두운 치아를 씻지 않고 라미네이트 등으로 덮어버리면 주기적으로 미백을 할 필요도 없다. 앞니가 벌어져 음식물이 끼고 발음이 새는 경우도 효과적이다. 교정치료로 벌어진 공간을 닫을 수도 있지만 시간과 교정장치 부착이 마음에 걸릴 경우 보철물로 감쪽같이 틈을 없앨 수 있다. 심미보철은 우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개개인의 상태를 엑스레이와 구강사진 등을 통해 명확히 파악하고 의사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 각자 어울리는 치아 색과 모양이 다른 만큼 정확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나치게 밝은 색만 고집하면 주변 치아와 어울리지 못하고 시술 받은 치아만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치아미백 후 보철 치료를 받거나 보철물의 색을 적당히 밝은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모양도 중요하다. 모서리가 둥글고 작은 치아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각지고 큰 치아는 깔끔한 남성적 이미지를 준다는 것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보철물 주위의 잇몸을 잘 관리해야 치료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또 착색은 잘되지만 제거는 어려워 금연과 청결 등 생활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따뜻한 봄이다. 하얗고 아름다운 봄 햇살과 같은 미소를 찾고 싶다면 심미보철이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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