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번째 1,800톤급 잠수함 '정지함' 진수

해군은 1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번째 1,800톤급 잠수함인 ‘정지함’ 진수식을 가졌다./연합뉴스

해군은 13일 김장수 국방부 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두번째 1,800톤급(214급) 디젤 잠수함인 ‘정지함’ 진수식을 가졌다. 고려시대 말 왜적을 격파한 정지(鄭地) 장군의 이름을 딴 정지함은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08년 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지난해 6월 동급 1번 잠수함인 ‘손원일함’을 진수한 바 있다. 정지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수중 최대속력 20노트(37㎞)로 4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어뢰, 기뢰, 잠대함 유도탄과 독일 HDW사의 최신형 전투시스템(ISUS-90)을 갖춰 3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바닷물을 전기분해해 산소를 얻는 공기불요(不要)추진장치(AIP)를 탑재, 수면 근처로 부상해 산소를 보충하지 않은 채 2주일간 수중작전을 펼 수 있다. 우리 해군이 9척을 보유한 1,300톤급(209급) 잠수함은 디젤엔진을 가동해 스크루를 돌리는 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ㆍ충전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얻기 위해 2~3일에 한 번씩 수면 근처로 부상해야 하는 약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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