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보금자리 맞불" 건설사 +α마케팅

서비스 면적 추가 제공·다양한 인테리어 옵션 등 서비스 잇달아<br>민간 신규분양 아파트, 뚜렷한 흥행카드 꺼내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α(플러스알파)' 마케팅에 나섰다.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보금자리주택을 따라잡기 힘들지만 민간만의 창의적인 서비스로 주택 소비자들의 관심을 돌리겠다는 포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평면을 통한 서비스 면적 추가 제공, 선택의 폭이 다양화된 인테리어 옵션 등 민간 분양시장에서 창의적 시도가 늘고 있다. 지난 8일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청약을 시작한 한화건설의 '별내 한화 꿈에그린 더 스타'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1,055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인근 구리 갈매지구 분양가(990만원)보다는 60만원가량 비싸다.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 분양에서는 도입하기 힘든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 시스템 등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 1순위 마감에 성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아파트는 실내 인테리어를 '로맨틱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 중 고를 수 있게 했으며 바닥 마감재, 빌트인 가전 등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입주시 인테리어를 취향에 맞게 새로 뜯어고치는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6월 수원 정자동에서 분양될 SK건설의 '수원 SK SKY VIEW'의 경우 5세대 신평면 기술을 적용해 추가적인 실거주 면적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발코니 공간을 활용하거나 가변벽체를 이용해 공간을 나누거나 넓히는 수준에서 입주자가 참여할 수 있었고 서비스 면적도 주로 외부 발코니 부분에만 있었다. 반면 이 아파트는 내부에도 서비스 면적을 넣어 입주자들의 맞춤 공간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안방과 거실 사이 또는 주방 옆에 서비스 면적이 위치하며 주택 유형별로 최대 2개까지 제공된다. 보다 많은 방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서비스 면적을 모두 방으로 설계하면 방 개수를 늘릴 수 있다. 전용 85㎡의 경우 최대 14㎡까지 추가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간 분양도 이제 단순히 입지만으로 승부하기는 힘들어졌다"며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뚜렷한 흥행 카드를 들고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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