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용지 전문기업인 아트원제지가 신탄진 공장에 250억원을 투자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솔제지는 자회사인 아트원제지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더블코팅 아트지 생산을 확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총 250억원을 투자, 기존의 싱글코팅 설비를 더블코팅으로 개선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더블코팅이란 종이 원지에 1차로 탄산칼슘과 라텍스 등을 코팅하고 그 위에 다시 고품질의 약품을 코팅하는 것으로, 더블코팅 공정을 거친 아트지는 광택과 인쇄품질이 크게 향상돼 고급 잡지나 화보, 캘린더 등 고급인쇄물 제작에 사용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더블코팅은 싱글코팅에 비해 종이표면의 코팅층이 두껍기 때문에 싱글코팅에 비하면 투입되는 펄프 양을 줄일 수 있어 원자재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아트원제지는 코팅설비 개선 이후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이 이뤄지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연간 60억원의 투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재우 아트원제지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한솔제지와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뿐 아니라 더블코팅지를 선호하는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비중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원제지는 지난 2008년 11월 한솔제지에 인수됐으며, 이후 펄프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및 품질 향상,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