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일회성 아닌 계속관리로 청년 취업 돕는다

정부가 주최하는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에게 일회성 컨설팅을 제공하는 형식에서 컨설팅 후 2개월간 계속 관리서비스를 하는 형태로 달라진다. 고용노동부가 10~11일 이틀간 서울고용센터에서 여는 2010대한민국취업박람회 첫날 취업컨설팅 현장 모습은 예전 취업박람회와 사뭇 달랐다. 민간고용서비스 전문가인 강승헌씨는 취업컨설팅을 받고 있는 김모씨에게 명함을 건네며 “앞으로 두달 안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며 “궁금한 것이 있으면 수시로 이메일을 보내라”는 말로 컨설팅을 마쳤다. 고용부는 이번 박람회에 인사·노무, 재무·금융, 유통·물류, 마케팅 등 직종별 민간고용서비스전문가 50명을 참여시켜 청년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직종에 대한 진로와 입사지원 방법 등을 1대1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원한다. 특히 민간전문가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사후 컨설팅도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민간전문가들이 구직자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취업 실적이 우수한 전문가에게는 최우수자 200만원을 비롯해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취업박람회가 전시성 행사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며 “구직자들이 일자리를 얻는데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의 성격이 바뀐데 대해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1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온라인을 통해 800명의 취업준비생이 사전 예약접수를 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많은 비가 왔음에도 대기실은 컨설팅을 기다리는 구직자들로 가득했다. 내년초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추모씨는 “영업 유통분야의 취업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를 해오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걱정이 많았다”며 “컨설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고 2개월 동안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만큼 취업준비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를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8월 신규구인인원이 22만5,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57.7%(8만2,000명)늘어 워크넷 DB구축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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