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번엔 힐러리가 웃었다

뉴햄프셔서 오바마에 승리…공화당은 매케인 1위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이 꺼져가던 대세론의 불씨를 되살렸다. 공화당에서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패배 이후 거센 ‘오바마 돌풍’에 밀려 고전하던 힐러리 의원은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CNN방송은 이날 오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상원의원이 최대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누르고 사실상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표에서 힐러리 의원은 40%의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오바마 의원은 36%로 2위, 존 에드워즈 의원은 1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에 머물렀던 힐러리 의원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향후 경선에서 경쟁자인 오바마 의원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비해 이번 패배로 아이오와 승리로 불기 시작한 오바마 돌풍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선거 전문가들은 “힐러리가 전날 유권자들과 대화하던 도중 눈물을 흘린 것이 뉴햄프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면서 “지극히 차갑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던 힐러리가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고 오바마에게 정면공세를 벌인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프라이머리에서는 공화당의 매케인 상원의원이 당초 예상대로 경쟁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여유있게 누르고 승리했다. 매케인 의원은 37%로 1위를 차지했고 롬니 전 주지사는 32%로 2위, 허커비 전 주지사는 11%로 3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9%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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