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親李 '세종시 당론 변경' 행동 돌입

"의총 소집요구서 17~18일 제출"… 親朴 "싸우는 모습만 더 보일뿐" 일전태세

SetSectionName(); 親李 '세종시 당론 변경' 행동 돌입 "의총 소집요구서 17~18일 제출"… 親朴 "싸우는 모습만 더 보일뿐" 일전태세 홍병문기자 hbm@sed.co.kr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세종시 수정안 이슈를 둘러싼 일전을 앞두고 각각 수정안 당론 채택과 원안 고수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섰다. 설 연휴 기간 민심을 확인한 양 계파는 그동안 치중했던 여론 몰이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각각 수정안 통과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절차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실력 행동에 착수하는 등 실전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친이, 세종시 당론 채택 수순 돌입 친이계 핵심인 정두언 의원은 16일 "세종시 당론을 다시 변경하려면 강제적 당론일 수밖에 없다"며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 소집요구서를 17~18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태근 의원은 "다음주 초인 22~23일 중 첫 의총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총 소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당헌상 요건을 갖춰 세종시 관련 토론을 위한 의총 소집을 요구한다면 이를 받아들여 의총을 여는 게 제 의무"라며 의총 소집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재적 의원 10분의1(현재 17명)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는 의총을 소집해야 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높다. 60여명이 속한 친이계 모임 '함께 내일로'는 이날 워크숍을 열어 의총 소집 문제 등을 논의, 당내 세종시 수정안 처리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친이계의 한 의원은 "당내 공식적인 세종시 토론이 시작되면 중도파와 일부 친박계 의원 가운데 신중한 목소리를 냈던 의원들이 수정안 찬성 쪽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박, 세종시 수정안 실력 저지 총력전 친이계의 의총 소집 움직임에 친박계는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하며 일전에 대비한 대열 정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병수 의원은 "이미 많은 토론을 거쳐 의원 각자가 세종시 문제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세종시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다면) 싸우는 모습만 더 보일 뿐"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 의원은 이어 "차라리 세종시 최종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와 등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계진 의원은 "의총을 소집한다면 싸우지 말라는 설날 민심을 듣고도 싸우는 장소를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론을 원안에서 수정안으로 바꾼다는 전제가 깔린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박 전 대표도 당론 변경 논의와 관련해 '이미 결론 내린 토론'이라며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을 반대하고 있다. 일부 친박계 중진 의원의 경우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은 아예 보이콧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홍사덕 의원은 "사실상 토론이 끝난 마당에 또 토론하면 당내 싸움으로 비쳐지니 토론에 응하지 말자"며 친박계 의원들에게 당론 변경을 전제로 한 의총에 참가하지 말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갈등 증폭] 핫이슈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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