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 자민당 탈당 老 의원들, 민주당 견제 보수신당 창당


일본 자민당의 탈당파 의원들이 보수신당 ‘일어나라 일본’을 창당했다.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ㆍ70) 전 경제산업상 등 무소속 의원 5명은 10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히라누마 의원이 대표를 맡고 요사노 가오루(與謝野馨ㆍ71) 전 재무상이 공동대표를 담당한다.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한 발기인 6명의 평균 연령은 만 70.8세. 히라누마 대표는 “민주당 정권의 정치는 일본을 잘못 이끌고 있다”며 “정치 생명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 ‘일어나라 일본’은 창당 취지로 ‘민주당 타도’ ‘일본 부활’ ‘정계개편’ 등 3가지를 내세웠다. 신당은 7월 참의원 선거에서 3명 이상을 뽑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내세우고 1∼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서는 자민당 후보를 지지할 방침이다. 현 정권에 맞서 참의원 선거 뒤 정계 개편에 참여한다는 게 정당의 목표다. 조만간 발표될 강령에는 평화헌법 개정, 소비세 인상, 미ㆍ일 동맹 및 대북압박 강화 등 강경 보수파의 주장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ㆍ77) 도쿄도 지사는 “(신당에) 노인밖에 없다고 비판하는 건 간단하겠지만 30∼50대 중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며 “젊은 후보를 내세워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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