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말까지 땡볕더위 기승…서울 33도

남부 일부제외 열대야, 내달 1일 한풀 꺾일 듯

지난 26일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땡볕더위는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찬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중국 발해만에 위치한 장마전선에 막혀 남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밤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9일 낮 최고기온이 밀양 37.5도를 비롯해 진주 36.9도, 산청 36.4도,대구.합천 36.2도, 남해 36.0도, 전주.구미 35.7도, 남원 35.2도, 서울 33.2도 등을기록했다. 또 간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30일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25.2도, 대전 25.6도, 제주 25.7도, 서귀포 26.8도 등으로 기록되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전주, 광주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무더운 낮기온에도 불구하고열대야 현상이 모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같은 무더위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전인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복인 30일은 서울 33도, 대전 34도, 전주 35도, 대구 36도 등 전국적으로 맑으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 등 남부 일부지방에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람이 불면서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31도로 예상되는 등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동쪽지방은 서쪽지방에 비해 기온이 다소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무더위는 차차 흐려져 비가 예상되는 내달 1일 한풀 꺾여 서울 29도, 대전 31도, 강릉 27도, 광주 29도, 대구 31도 등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도쿄 남쪽 400㎞ 부근에 위치한 제10호 태풍 `남태우른'은 느리게 서진하고 있으나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어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어 태풍의 속도는 느린 편"이라며 "아직은 방향을 바꾸지 않고 있는 만큼 주말까지는 태풍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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