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최대 생보사 세계 3위 보험사로

차이나라이프 상장 첫날 주가 두배 뛰어

중국 최대 생명보험사 차이나라이프의 주가가 상하이 증시 데뷔 첫날 두배로 뛰면서 세계 3위 규모의 보험사로 도약했다. AP통신 1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증권거래소 A증시에 상장된 차이나라이프의 주가는 공모가인 18.88위안(약 2,270원) 보다 두배 이상 상승한 주당 38.99위안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차이나라이프의 시가총액은 1,281억달러로 치솟아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1,860억달러)와 버크셔해서웨이(1,659억달러)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3위의 보험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차이나라이프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한 이유는 중국 본토 증시에 처음으로 상장되는 보험사인데다 상장된 주식수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주가 상승이 과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홍콩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라이프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 2003년 홍콩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라이프의 주가는 9일 4.7% 내린 25.60홍콩달러(약 3,080원)로 마감했다. 같은 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예탁증권(ADS)도 이날 9.4% 하락한 48.86달러(약 4만5,830원)를 기록했다. 홍콩 소재 투자업체인 에이블 얼라이언스의 토머스 챈 운영 이사는 "차이나라이프의 주가 상승이 지나치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섣불리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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