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탐방] JCE "신작 게임 인기로 내년 매출 500억"

'프리스타일 풋볼' 대박 조짐… 中·日·베트남 등 해외 공략도 가속



"오는 2011년에는 매출액 500억원,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하겠습니다." 3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JCE의 경기도 분당 본사. 송인수(사진) JCE 대표이사(CEO) 사무실의 벽과 문에는 걸 그룹 '미스 에이(Miss A)'가 홍보 모델로 등장하는 '프리스타일풋볼' 포스터, 내년 출시 예정인 '프리스타일2'의 로고 스티커 등이 5~6장 붙어 있었다. 송 대표는 "내년 이맘때는 벽과 문에 붙어 있는 JCE 게임 포스터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가 내년 매출액이 증권사에서 예상한 올해 매출액보다 2배 정도 증가하고 신작도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출시한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의 흥행 성공 때문이다. JCE에 따르면 프리스타일풋볼의 동시 접속자는 주말 기준으로 3만9,000~4만명 수준으로 PC방 순위 10위권 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스타일풋볼의 수익은 게임 이용자들의 아이템 구입, PC방 프리미엄 수수료 등에서 나오기 때문에 동시접속자가 늘어날수록 JCE의 매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송 대표는 "프리스타일풋볼은 '피파온라인'같이 시뮬레이션이 강조된 온라인 축구게임과 달리 '액션'이 강조된 게임"이라며 "출시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2~3달 뒤에는 동시접속자가 계속 상승하며 내년에만 매출 400억원 정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CE가 스포츠 게임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송 대표는 "잘 할 수 있는 것에 치중하는 것"이라는 간단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 지난 1994년 설립된 JCE가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것도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덕분이다. 송 대표는 "스포츠게임은 JCE가 자신 있는 분야일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 비해 경쟁의 틈도 많다"고 설명했다. JCE는 해외시장에도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 현재 JCE는 중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지만 베트남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송 대표는 "일본 자회사인 '제이씨글로벌(JCG)'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중국법인은 올해는 힘들겠지만 내년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시장 진출도 아직 발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현지 개발사들과 협력에 대한 협상을 계속 진행했다"고 말했다. JCE가 지분 10.5%(3ㆍ4분기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회사 'T2CN'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권가의 예상에 대해 "나스닥이 될지 다른 증시가 될지는 현재 확실하지 않지만 상장을 검토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JCE가 당분간 온라인 스포츠게임에 주력하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게임, 모바일게임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4ㆍ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프리스타일풋볼 출시에 따른 제반비용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돈이 필요하면 증자를 할 수도 있지만 현재 현금 300억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고 다른 게임업체의 인수합병(M&A)은 "좋은 회사가 있으면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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