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이달의 IPO기업-세아특수강

"2015년 매출 1조… 글로벌 부품기업 도약"<br>車·건설·기계 등 핵심소재 공급<br>2015년 65만톤 생산능력 갖춰<br>中공장은 매출 1000억원 목표

연 생산량 27만톤에 달하는 세아특수강의 포항공장. 세아특수강은 기술혁신과 설비확대로 글로벌 종합 부품소재 기업으로 부상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사진제공=세아특수강


세아특수강은 글로벌 종합 부품소재 기업을 꿈꾸는 작은 거인이다. 지난해 매출액 5,272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한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CHQ Wire), 마봉강(CD Bar), 스테인리스 봉강(STS Bar) 등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 선재기업다.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18.5%의 성장을 해 왔으며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전방 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냉간압조용 선재는 특수강 선재를 사용해 드로잉 또는 열처리 해서 만든 강선형식의 제품으로, 가공방법에 따라 열처리 제품과 비열처리품으로 구분된다. 열처리품은 자동차 핵심 부품 소재로, 비열처리품은 건설ㆍ기계ㆍ전자 등의 범용 부품소재로 나뉜다. 마봉강과 스테인리스봉강은 말 그대로 적당한 봉(Bar)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자동차 및 기계, 사무용 기기의 샤프트와 전자제품의 부품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세아특수강이 자랑하는 기술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수소벨로(H2 Hicon Bell Furnace). 수소벨로는 철강제조에 필수적인 탄소를 균질화시켜 고품질 선재가공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18기가 가동 중이며 올해 안에 5기를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도입한 국내 업계 최초 자동화 산세(이물질 제거)ㆍ피막 설비도 고부가선재 생산에 일조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포항에 각각 공장을, 중국에는 포스세아선재유한공사라는 현지법인이 있다. 총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냉간압조용 열처리 17만2,000톤, 마봉강ㆍ스테인리스봉강 10만8,000톤 등으로 모든 부문에서 업계 선두다. 이와 함께 Rack Bar, QTBar, Seam Free Wire 등을 전략품목으로 설정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설된 충주2공장이 상반기 가동되면 신규 성장동력 제품인 'Bar To Bar, Peeled Bar' 등의 생산이 이뤄지고, 중국 2공장의 설립도 예정돼 있는 등 생산설비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공장인 포스세아선재는 국내 선재업체 중 국내외 현지 메이저 자동차 부품사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2007년 세아특수강과 포스코(지분25%)가 자본금 1,500만달러로 설립됐으며 매년 매출액이 매년 두 배씩 증가해 지난해에는 438억원을 기록했다. 세아특수강의 최대의 전방산업은 역시 자동차산업이다. 자동차 산업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세아특수강의 수혜도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공장도 현지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6만톤인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 2015년까지 매출액을 1,000억원대 이상으로 끌어올린 다는 목표다. 국내외를 포함,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세아특수강은 생산능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38만톤이었던 생산능력을 2015년까지는 65만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450개사가 넘는 국내외 고객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도 실현한다는 것이다. 또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자동차에 편중된 사업대상을 조선이나 기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전방산업별로 보면 자동차가 71.3%이고 이외 건설ㆍ전자가 11.6%, 산업기계가 5.5% 등이다. 유을봉 세아특수강 대표는 "설비확장과 함께 새로운 제품 개발로 2015년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857만주 상장예정… 23~24일 청약·공모가 2만4000원
●청약가이드 세아특수강은 오는 6월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3~24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12~13일 수요예측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58만2,820주며 이중 신주가 172만1,880주고 구주가 86만940주다. 이번공모로 세아특수강의 상장예정주식수는 857만주가 된다. 일반공모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0%인 51만6,564주며 우리사주조합에는 역시 20%인 51만6,564주, 기관투자자에는 60%인 154만9,692주가 배정된다. 최대주주는 모회사인 세아홀딩스로 기존 100%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공모 후에는 지분이 69.86%로 줄어들고 6개월 보호예수 의무도 부과된다. 공모주는 전체 상장주식의 30.14%로 이중 신주모집이 20.09%, 구주매출이 10.05%다. 1주당 액면가는 5,000원,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619억8,768만원이고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세아특수강은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1ㆍ2공장, 포함공장의 시설투자가 진행 중이고 포항공장에 추가로 부대시설 공사가 계획 중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사업위험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독점적인 원재료공급자와의 물량 및 가격협상 어려움 ▦다소 높은 부채비율 ▦특수관계자의 경영권행사 등을 약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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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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